넥슨 인수 의사 밝힌 '넷마블' '카카오' 작년 실적은?
넷마블 작년 연간 매출 약 2조 500억원
카카오 작년 연간 매출 약 2조 4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두 회사 모두 40~50% 감소 전망
10일 증권가 분석 리포트를 종합하면, 넷마블은 2018년 연간 2조 500억원에서 2조 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도 2018년 연간 2조 38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두 회사 모두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넷마블과 카카오는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넥슨 인수를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과 카카오는 각각 13일과 14일에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어 넥슨 인수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신한금융투자는넷마블의 2018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525억원, 254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 50.1% 감소한 수치다.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3억원, 505억원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매출액 5422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문종·이수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의 일매출은 4분기 12~13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 기존 추정치(20억원)를 감안하면 기대치에는 미치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는 넷마블의 2018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704억원, 255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6%, 49.9% 감소한 수치다.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62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9%, 44.1% 감소한 추정치다.
교보증권의 박건영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60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넷마블이 신작, 글로벌 지역 확장, 판호 등으로 반전을 꾀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의 2018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3923억원, 94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3% 증가, 영업이익은 42.7% 감소한 전망치다.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87억원, 25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증가,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문종·이수민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말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8.0%)와 카풀, 페이 등 신사업 마케팅비 증가(51.2%)가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는 카카오의 2018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3880억원, 9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1.1% 증가, 영업이익 41.2% 감소한 수치다.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41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증가,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추정치다.
교보증권의 박건영 애널리스트는 "(4분기) 상여금 지급과 신규 사업에 대한 프로모션 때문에 인건비, 마케팅비가 전 분기대비 각각 8.9%, 27.8% 증가했을 것"이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31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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