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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 '3D 센서'로 새로운 세계 보여준다

등록 2019.02.24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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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삼성, LG도 신형 스마트폰에 3D 센서 탑재

AR, VR 콘텐츠 감상 및 강화된 동작인식 기능 구현 기대

【서울=뉴시스】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 2019.02.21.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 2019.02.21.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10년 간 닦아온 스마트폰 제조 기술력을 집대성한 '갤럭시 S10' 시리즈가 공개됐다. 동 시리즈 중에서도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최고 사양 모델의 전면에는 3D(3차원) 센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생체 인증은 물론, 증강현실 등 스마트폰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3D 센서를 채택했다. 지난해 아이폰XS, XR 모델에 3D 센서를 적용해 페이스 ID(FaceID) 기능을 선보였다. 쉽게 말해 사용자를 알아보는 안면인식 기능이다. 당시엔 물체 표면 패턴의 변형된 정보를 분석하는 SL(Structure Light)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SL 방식은 이미지 정확도는 높지만 대상과의 거리가 멀수록 인식률은 대폭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3D 센서를 일제히 적용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과 달리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Time of Flight) 방식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에, LG전자는 신규 전략폰 'G8 씽큐(ThinQ)'에 ToF 센서를 탑재한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외부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야외에서도 인식률이 뛰어나다. 이 덕분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구현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반응속도가 빨라 활용도가 높다. ToF 센서가 스마트폰의 전, 후면에 모두 사용되면 전면은 안면 인식, 후면은 AR 및 VR 기능 구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진을 찍는 순간 ToF 센서가 피사체와의 거리를 계산하고 가까이 있는 인물과 멀리 떨어진 배경을 명확히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3D 센서를 탑재하며,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3D 센서 도입이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D 센서 모듈 제조사, 3D 센서 기술 보유사, 3D 센싱모듈 검사장비 등 업체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3D 센싱모듈은 터치 등 기존 2D 기반 입력 기술 이후에 휴대폰의 기능을 한 단계 혁신시킬 차세대 3D 기반 입력 장치"라며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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