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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문건설공사 수주 8.5조, 전년比 15%↑…업종간 격차 여전

등록 2019.04.19 09:00:00수정 2019.04.19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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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기전망 84.5…전월보다 개선

"주택공급·추경 생활SOC 긍정 요인"

【서울=뉴시스】전문건설업 공사 수주액 추이

【서울=뉴시스】전문건설업 공사 수주액 추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가 전월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경기전망도 개선됐다.

1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 수주동향 및 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3월 공사 수주 규모는 8조486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월보다 58%, 전년도 같은 기간보단 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말 집중적으로 늘어난 종합건설업 수주가 전문건설 공사 수주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 업종간 편차는 여전했다.

원도급 공사 수주액은 4조730억원 규모로 전월보다 173.5% 늘었지만 하도급 공사 수주는 4조9740억원으로 26.5%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업종별 수주 실적은 모두 나아졌다. 이중 철근·콘크리트  수주액의 경우 전월에 비해 큰 증가폭(138.7%↑)을 보였는데 이는 2월 수주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전년도 같은 달(23.1%↑)과 비교하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전월대비 토공은 12.4%, 실내건축은 10.4%, 금속구조물창호는 68.7%, 습식방수는 71.4%, 강구조물 및 철강재설치는 27%,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은 45% 각각 증가했다.
【서울=뉴시스】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서울=뉴시스】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 BSI))는 전월 77.4보다 개선된 84.5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일각에선 부동산 규제와 미분양주택 증가 등의 불안 요인을 지적하지만 부동산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 계획 등을 감안하면 당장 위험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청약시장 규제로 수도권에서 1분기에 분양된 사업장 21곳 중 12곳이 2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지만 주요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지에선 여전히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서울시 역시 2020년까지 주택 8만호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전문건설 수주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4월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경안은 7조원 규모 이하로 2022년까지 생활SOC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48조원 정도로 관측되고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제도 개편과 생활SOC 규모 확정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이들은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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