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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연내 상장 추진…공정위 징계는 변수

등록 2019.05.12 09:03:00수정 2019.05.13 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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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서 '연말 목표' 분명히 밝혀…마무리되면 그룹 내 8번째 상장사

공정위 하도급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여부 검토…시점 불투명 관측도



한화시스템, 연내 상장 추진…공정위 징계는 변수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화그룹의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이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서 한화시스템 상장이 연말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화에어로는 한화시스템의 지분 52.9%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고 예상 시총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화시스템은 그룹내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시스템통합(SI)업체 한화S&C를 흡수 합병하며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이후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2000년 삼성전자와 프랑스의 탈레스(Thales) 간 합작으로 설립된 삼성탈레스가 전신으로 통신체계와 레이더 및 탐지기 등 첨단 IT 기술이 필요한 방산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해 왔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공시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 1분기 매출 2548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전술정보통신체계의 견조한 매출액과 ICT 부문의 실적 호조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S&C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등으로 올해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2017년 기준 한화시스템과 한화 S&C의 매출 합계는 약 1조3000억으로 합병 10년 후인 2027년 매출 6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하반기 공모 절차를 끝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미 마무리되면  한화시스템은 그룹 내 8번째 상장사가 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화시스템 영업정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해 말 한화시스템 등에 대한 영업정지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소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소회의를 통해 이 안건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국토부에 영업정지를 요청하게 된다.

한화시스템 측은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하지 못했다"며 "시장 상황과 주관사 협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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