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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홍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해 잡아낸다

등록 2019.05.28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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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참홍어 진위 판별법 개발

【서울=뉴시스】식약처, 국내산 홍어 진위 판별법 개발. (사진= 식약처 제공)

【서울=뉴시스】식약처, 국내산 홍어 진위 판별법 개발. (사진= 식약처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수입산 홍어’ 또는 ‘가오리’를 ‘국내산 홍어(참홍어)’로 속여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참홍어 진위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전자 진위 판별법은 비슷한 생김새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값싼 원료를 비싼 원료라고 속여 판매하거나 조리·가공에 사용하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 개발됐다.식약처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262종의 유전자 판별법을 개발해 대게, 민어 등의 진위 판별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참홍어 진위 판별법은 홍어류와 가오리류 각각이 가지는 고유의 유전자(DNA) 염기서열을 이용해 참홍어 인지 아닌지를 가린다.

이번 판별법은 원료의 숙성 정도, 사용한 양념의 종류, 가공의 정도 등에 따라 분석 결과에 차이가 났던 기존 유전자 분석 방법을 개선해 회무침·탕·찜·삭힌 홍어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또 휴대용 분석장비를 이용하면 검사 현장에서  국내산 홍어인지 가오리인지 30분 안에 판별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법을 이용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어를 원료로 만든 제품 26개를 조사한 결과, 국내산 홍어로 표시된 제품 16개 모두 ‘국내산 참홍어’이고, 칠레·아르헨티나 등 수입산으로 표시된 제품 10개는 ‘노란코 홍어’ 등 외국산인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이번 참홍어 진위 판별법이 국내 특허로 등록됨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식품 위·변조 예방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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