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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패' 이유 있다…편의시설 5~25분이면 다 이용

등록 2019.07.31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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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의원, 기초인프라시설 접근 소요시간 분석

서울, 기초인프라시설 접근시간 가장 짧아

부산·대구·대전 최저기준내 도달…제주 44~45분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16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 wjr@newsis.com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16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대도시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한 분석 자료가 나왔다. '서울불패'를 깨려면 서울외 지역의 기초 인프라시설부터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시도별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접근 평균 소요시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기초생활인프라시설을 이용하기에 서울이 가장 편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노인교실을 제외한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의원, 약국, 생활체육시설, 도시공원, 소매점, 공영주차장 등 기초생활인프라 접근 평균 소요시간이 모두 국가 최저기준을 넘지 않았다.

유치원·초등학교·소매점·공영주차장의 국가 최저기준은 10분, 도서관·생활체육시설·도시공원은 15분, 약국은 20분, 의원은 25분이다. 즉 서울은 노인교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5~25분에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제주는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전 분야에서 평균 소요시간 최저기준안에 접근 가능한 시설이 없었다. 약국이나 의원을 이용하려면 평균 44~45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와 광역도간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이용시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과 대구, 대전은 대체로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내 도달 가능했다. 다만 노인교실 평균 접근시간은 최저기준의 2~5배, 공영주차장 평균 접근시간은 최저기준의 1.4~2.4배를 넘었다.

같은 광역시이지만 인천의 경우는 노인시설, 의원, 약국, 도시공원, 소매점, 공영주차장이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을 초과했다. 광주는 노인교실, 약국, 생활체육시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역도는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이용시 불편 정도가 훨씬 심하다. 2~4개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을 모두 초과했다.

특히 강원, 충북, 전남의 노인교실의 경우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은 10분이지만, 4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의 경우 소매점 평균 접근시간 최저기준은 10분이지만 4시간 이상 걸린다.

김 의원은 "사람들이 대도시로 몰리는 이유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인구가 감소한 농촌 등 도농복합도시의 분산형 거주문화를 시내·읍내 집중형으로 변화시켜 기초생활인프라 이용 편의성을 제고해 나가는 국가차원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시·도별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접근 평균 소요시간 (제공=김상훈 의원실)

【서울=뉴시스】 시·도별 기초생활인프라시설 접근 평균 소요시간 (제공=김상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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