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파트도 백년대계'…국토부, 세종 장수명 실증단지 준공

등록 2019.09.17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종 블루시티·LH, 비용절감형 보급모델 116세대 건설

구조체 수명 늘려…수리 쉽고 방 크기·위치 변경 가능

2014년부터 R&D…초기 건설비↓, LCC·온실가스·폐기물↓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국토교통부는 17일 세종에서 국내 최초 장수명(長壽命) 주택 최우수·우수 등급을 포함한 실증단지(세종 블루시티, LH) 준공식을 개최했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 성능을 확인해 '장수명 주택 성능등급 인증'을 받은 주택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주택수명 100년을 목표로 구조체 수명을 늘리고 내장설비를 쉽게 고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주택 제도를 연구해 왔다.

이번 실증단지는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R&D)에 따라 조성됐다. 1080세대 중 장수명 주택 116세대를 포함했다.
【서울=뉴시스】세종 블루시티 공동주택 단지

【서울=뉴시스】세종 블루시티 공동주택 단지

국토부는 장수명 주택이 초기 건설비용 부담 때문에 활성화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건설비용을 벽식 구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설계·시공 기술개발, 보급모델 개발, 비용실증 등을 추진해왔다.

2014년 9월부터 이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해 올해 12월까지 정부출연금 149억6000만원, 기업 부담 60억1000만원 등 총 209억7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

그 결과 공사비를 비(非)장수명 주택 대비 3~6% 증가하는 수준으로 구현했다. 또한 100년 간 생애주기비용(LCC)은 11~18%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는 약 17%, 건설폐기물은 약 8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파트도 백년대계'…국토부, 세종 장수명 실증단지 준공

국토부 관계자는 "가구 증가 둔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줄면 노후화된 기존 주택들을 장기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유지·보수나 수리가 쉬운 장수명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 연구·개발과 실증단지 결과를 통해 장수명 주택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