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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시장 꽁꽁? 되살아난 냉동식품 시장 ‘불꽃 경쟁’

등록 2019.10.13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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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대중화 속 냉동식품이 냉장·상온 식품 앞질러

냉동 스파게티·라면·국 등 맛·식감 살린 제품 잇따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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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식품업계가 HMR(가정간편식)이 대중화되고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자 원재료의 맛과 식감을 보존한 냉동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냉동식품은 맛없고 식감도 형편없다’는 편견을 깨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 냉동식품 시장 성장도 덩달아 성장 중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식품(냉동 만두 제외) 매출은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이는 상온식품(23%)과 냉장식품(8.5%)의 성장률을 앞지른 수치다. 냉동식품이 HMR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전업계가 냉동식품 보관 공간을 늘린 냉동고를 출시하고 냉동실 위치를 하단으로 옮기는 등의 움직임도 이 같은 냉동식품 인기를 뒷받침한다.

보관의 용이성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운 냉동식품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성장은 상승곡선을 탈 전망이다.

대상이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을 통해 국물안주, 집으로ON, 순살치킨 등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의 지난해 냉동 간편식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내 스파게티 소스 시장 1위인 청정원의 소스를 활용, ‘냉동 스파게티’ 3종을 출시했다. 기존 냉동 스파게티가 시즈닝으로 맛을 내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 제품은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상은 면과 원물의 식감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동 과정을 거쳐 바로 삶은 듯한 쫄깃한 면 식감을 구현했다. 또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면이 고르게 익도록 패키지에 증기배출구를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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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냉동라면을 선보였다.
eYOLI(이요리) ‘프리미엄 냉동라면’은 이마트24 자체개발 상품(PL)이다. 부대찌개 라면, 삼계 라면, 짬뽕 라면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용기면의 건조후레이크 대신 원물을 통째로 넣어 풍부한 맛과 식감을 강조했다. 부대찌개 라면에는 햄·소시지·대파, 삼계 라면에는 닭고기·야채, 짬뽕 라면에는 오징어·새우 등의 원물이 그대로 들어있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면과 원물 가공에 급속냉동 기술을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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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득 볶음밥’으로 냉동밥 시장에 뛰어든 풀무원은 ‘생가득 냉동국’을 선보이며 냉동 HMR 라인을 확대했다.
생가득 냉동국은 사골곰탕, 황태해장국, 소고기미역국, 소고기 육개장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끓여낸 국을 영하 35℃에서 급속동결해 기존 레토르트 제품 특유의 맛이 아닌 집에서 갓 끓인 듯한 국물맛과 원물감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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