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우려'…광주 제조업 1분기 체감경기 '싸늘'
내수침체 지속,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리스크로 대두
지난해 3분기 이어 연속 기준치 '100' 밑돌아
![[광주=뉴시스]=사진은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광주의 대표산업단지인 하남산단. (사진=뉴시스DB)](https://image.newsis.com/2015/10/21/NISI20151021_0006037182_web.jpg?rnd=20151021154436)
[광주=뉴시스]=사진은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광주의 대표산업단지인 하남산단. (사진=뉴시스DB)
광주상공회의소는 16일 지역 제조업체 16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기준치(100) 이하인 '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해 4분기 전망치(86)보다 7포인트 더 낮은 수치이며, 3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내수경기 위축 등 대내외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경기 악화와 주요 계절가전 제품수요 감소 등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규모·형태별 1분기 경기전망은 대기업(77→90)과 중소기업(87→78) 모두 내수 위축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을 이류로 지속적인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비중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불변할 것'이라는 응답이 70.0%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은 '악화'가 42.9%로 부정적인 전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 수출기업(97→120)은 대 내외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나 유럽 등 해외고객사들의 신규투자 등으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내수기업(82→68)은 내수침체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올해 주요 대내 리스크' 부분에서도 전체 응답기업의 44.8%는 '내수침체 장기화'를 가장 크게 우려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년 대비 올해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서도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71.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와 건설경기 악화 등의 악재들이 겹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노동정책 완화와 규제개혁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와 수출입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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