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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셧다운

등록 2020.03.23 1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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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요청으로 23~25일까지 노이다 공장 운영 중단

비보, 오포 등도 노이다 생산공장 중단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25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인도 매체가 보도했다.(사진: 힌도스탄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2020.03.23.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25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인도 매체가 보도했다.(사진: 힌도스탄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2020.03.2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2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노이다 공장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노이다 공장은 오는 25일까지 운영을 중단하지만, 인도 정부의 추후 통지에 따라 추가로 중단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오포, 비보 등도 노이다 내 생산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이코노믹타임스에 "삼성은 코로나19에 맞춰 직원과 가족을 보호하고 정부의 지시에 따르기 위해 노이다 공장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과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부문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할 것이며, 고객 서비스 등 일부 필수 업무는 한정된 인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이다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레디시주에 위치한 지역으로,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단일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를 갖췄다. 지난 2018년 준공 후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을 1억2000만대 수준으로 늘려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구미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공장도 코로나19 여파로 23일부터 29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한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핀란드 에릭슨과 스웨덴 노키아는 여전히 인도 푸네와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푸네는 인도 서남부 마하라시트라에, 첸나이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위치해 있다.

에릭슨 대변인은 이코노믹타임스에 "푸네에 있는 에릭슨 시설은 노동력 50%가 사회적거리를 두는 원칙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며 "이는 관계 당국이 부여한 면제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가 이처럼 심각한 위기를 본 적이 없다"며 인도 국민들에게 가능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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