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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만 9천억 신규 수주

등록 2020.05.22 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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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GSK·비어·미국 소재 제약사 등 3곳과 신규 계약…9천억 규모

기존 이뮤노메딕스 계약은 1500억 상당 증대

36만4천리터 생산규모 가동

“글로벌에서 사업 가치 인정 확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창립 10년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만 9000억원 상당의 신규 수주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영국계 제약기업 GSK와 2839억원 상당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8년 간 약 2839억원(2억3100만달러) 이상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은 GSK에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공급한다.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의 생산물량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이날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841억원(1억5000만달러) 상당 위탁생산계약 의향서 체결도 공시했다.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 사와 4400억원(3억60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도 맺었다. 2016년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원화) 최대 계약금액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내년 3공장에서 본격 생산한다.

올해 새롭게 수주한 3건의 계약규모만 9000억원 이상이다.

여기에 기존 고객사 중 미국 바이오제약사 이뮤노메딕스와의 수주 계약 규모가 지난달 1500억원 가량 늘었다. 기존 345억원에서 1844억원으로 확대됐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9월 이뮤노메딕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제품이 미국 FDA의 최종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추가된 이뮤노메딕스 금액을 더하면 1조원이 넘는다. 물론 이 금액이 올해 다 입금되는 건 아니다. GSK의 경우 계약 기간이 8년이다. 계약 기간과 각 단계별 기술료 설정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가 다르다.

지난 2011년 창립 이후 올해 10년차를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화가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4000리터(ℓ)의 생산능력(CAPA)을 갖고 있다. 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4000리터다. 특히 3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18만리터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경우 4공장 증설 등 생산시설 확대도 검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글로벌에서 CDMO 사업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까진 지금 생산시설로 수요 물량에 대응할 수 있다.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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