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중기부, 자율주행 중소벤처 성장 지원 업무협약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 24일 공동 개최
데이터 공유, 유망 기업 발굴·육성 협력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탑승한 자율주행차가 25일 오전 세종시 중앙공원을 달리고 있다. 2020.05.25. [email protected]
국토부와 중기부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 스케일업(scale-up·성장)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공유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해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의 대전·세종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 중기부의 세종 규제자유 특구 등 양 부처가 자율주행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에서 수집해온 데이터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공동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관련 공모전,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 각 부처가 운영 중인 개별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핵심 요소의 기술수준을 공동으로 분석하고, 기술단계별 맞춤형 정부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가 전용시험장과 실험시설의 무상 제공을 확대해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 중기부는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정책자금 등을 연계해 연구 개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제도 완비와 인프라 구축을 넘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자율주행 실증 데이터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게 제공함으로써 혁신 성장을 유도하겠다"면서 "앞으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 없는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중기부는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자율주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차 산업 전망'과 '자율주행 관련 산업발전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요인'에 대해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소장,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이사, 허건수 한양대 교수, 윤일수 아주대 교수, 임기택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해 논의했다.
국토부와 중기부는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업과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특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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