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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툴 시장 각축전…플랫폼 기업·통신사·스타트업 모두 참전

등록 2020.11.02 15: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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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T는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인 KT Works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KT직원들이 ‘KT Works’를 사용하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0.11.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T는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인 KT Works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KT직원들이 ‘KT Works’를 사용하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하고 있는 협업툴 시장에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기업은 물론 통신사, 스타트업까지 모두 참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 'KT 웍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KT 웍스는 KT 기업용 비대면 종합 업무 솔루션인 KT 디지털웍스 제품군 가운데 하나다. 고객에게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해 누구나 대화하듯 쉽게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KT는 순차적으로 디지털웍스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카카오워크' 무료 버전을 선보이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절대강자 지위를 기업용 협업툴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협업툴 시장 각축전…플랫폼 기업·통신사·스타트업 모두 참전

카카오워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친숙한 사용자 환경을 적용해 별도의 사전 학습이나 개발 작업 없이도 친숙하고 손쉽게 사용 가능한 업무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오는 25일에는 과금 모델을 적용한 카카오워크 유료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의 영원한 라이벌 네이버는 2016년 일찍부터 일본에 라인웍스로 B2B 업무용 협업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일본 현지에서 4년 연속 확고한 협업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지난달 '라인웍스'의 국내 브랜드명을 '네이버웍스'로 리브랜딩하고 국내 B2B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네이버웍스는 5년간 글로벌 고객사 10만여곳을 확보하는 등 이미 검증된 안정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툴 시장의 강자인 '슬랙테크놀러지'는 지난달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슬랙의 한국어판 출시를 알렸다. 슬랙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으로 글로벌 일간 월활성이용자수(DAU)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00만명에 이른다.

협업툴 시장 각축전…플랫폼 기업·통신사·스타트업 모두 참전

구글 클라우드도 같은 날 자사 보안 기술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메시징, 회의, 문서, 업무 등을 통합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공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기 협업툴 노션은 지난 8월 한국어판을 출시했다. 노션은 노트, 문서, 협업 등 필수 업무도구를 하나의 작업 공간으로 통합해 인기를 끌며 전세계적으로 이용자 400만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토스랩의 '잔디' ▲삼성SDS의 '브리티웍스' ▲SK컴즈의 '네이트온'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 등도 국내 협업툴 시장에 참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진 협업툴 시장은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데다 B2B 시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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