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울로 회귀한 매수세…집값, 반년 만에 최고치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통계
전국 상승률 소폭 축소 0.29→0.28%
지방 매수세 소강…서울 등은 '역풍선효과'
전셋값 주춤했지만 매물 부족에 고공행진
[서울=뉴시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8%로 집계돼, 지난 주(0.29%) 대비 소폭 축소됐다.
지방(0.37→0.33%)은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서울(0.05→0.06%) 등 수도권(0.22→0.23%)은 상승률이 확대되며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이번 주 0.10% 올라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송파구(0.11%)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하지 않는 신천동, 문정동 위주로 상승 폭이 컸고, 서초구(0.10%), 강남구(0.09%) 등도 신축이나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다. 강동구(0.1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진구(0.08%), 마포구(0.08%), 동작구(0.05%), 강서구(0.04%), 도봉구(0.04%) 등도 오름 폭이 컸다.
인천(0.22→0.26%), 경기(0.31→0.32%)도 오름 폭이 커졌다.
파주시(0.80%), 고양시(0.90%) 등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0.67%), 용인 기흥구(0.38%), 과천시(0.35%), 의정부(0.35%) 등도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60%), 부산(0.58%), 대구(0.40%), 대전(0.39%), 경남(0.37%), 경기(0.32%), 경북(0.32%), 세종(0.27%), 충남(0.27%), 인천(0.26%), 광주(0.18%), 강원(0.1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시장도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줄거나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0.23%를 기록했다.
서울도 0.13% 오르는 데 그쳐, 지난 주(0.14%)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의 전세가는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4구(0.17%)와 마포(0.20%)·용산구(0.1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경기(0.25% 유지), 인천(0.37→0.35%)도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43%), 고양시(0.43%), 성남 분당구(0.42%), 의왕시(0.38%) 등 순이다.
한편 올 한 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시·도는 세종시로 42.3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전셋값도 61.94%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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