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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연구 경쟁력 세계 14위...홍콩·싱가포르보다도 뒤처져

등록 2021.01.11 0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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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91개 국가 AI 연구 데이터 분석

한국 AI 연구 경쟁력 세계 14위...홍콩·싱가포르보다도 뒤처져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한국의 인공지능(AI) 연구 경쟁력이 세계 14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보다도 뒤처졌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산하 국가연구기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최근 '국가 AI 연구지수 : 혁신을 향한 경쟁'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통해 세계 91개국의 AI 연구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세계 최고의 AI 연구 경쟁력을 갖춘 곳은 100점 만점에 94.01점을 받은 미국이었다. 2위와 3위는 각각 영국(93.94)과 호주(93.18)가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90.50), 캐나다(88.66), 스페인(87.18), 중국(84.28), 싱가포르(83.53), 홍콩(81.52), 독일(81.45) 등이었다.

한국은 91개 나라 중에서 70.1점을 받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국가의 AI 연구지수 평균은 43.01점이다.

이번 보고서는 2016∼2019년 91개 국가의 학술 연구 수나 논문 편당 인용 수, FWCI 등을 기반으로 조사됐다. FWCI는 세계 평균 대비 피인용 비율을 말한다.  2016년은 구글의 알파고가 등장하며 AI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시점이다.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가 간 AI 연구역량 간에 평균 수준과 선도 수준 간의 괴리는 매우 크다"며 "한국은 질적 성과를 강화하면 상위 10위 내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구역량과 디지털경쟁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국가 AI 연구지수 측정 모형을 지속 발전시키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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