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00만원 돌파…"구매방법 묻는 사람들 늘어"
테슬라 비트코인 매입 소식에 5000만원 돌파
비트코인 보유자 42%가 5명 이상에게 구매법 질문받아
13일 트위터에서 5600명 이상의 바이낸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2%가 지난 3개월 동안 6명 혹은 그 이상의 주변인들로부터 비트코인 관련 조언을 받았다고 답했다.
15명 이상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고 답한 사람은 16%이며, 질문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였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 6815억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상승하며 고점을 경신했다. 현재 기준 4만7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테슬라가 최근 미국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테슬라는 "지난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현금 수익을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호의적이었다. 최근엔 소셜오디오 앱 클럽하우스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며 "최소한 8년 전에 샀어야 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 기업 블랙록이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으로 투자적격 대상에 포함했다.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은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펀드로 기관투자자로부터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와 영국 지브롤터증권거래소는 각각 2020년 4월과 9월에 비트코인 펀드를 상장했다. JP모건은 2019년 5월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 발급을 허용했다.
가상자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비트코인의 가치는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나오고 있으며, 그레이스케일, 페이팔 등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의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급등한 시세의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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