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디자인한 트렁크…루이 비통 쇼윈도에서 본다
창립자 탄생 200주년 기념…지난 4일부터 공개
[서울=뉴시스]루이 비통은 지난 4일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창립자 루이 뷔통(Louis Vuitton)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루이 20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미셸 오토니엘, 윌로 페론, 니고, 알리사 카슨이 재해석한 루이 비통 트렁크. (사진=루이 비통 제공). 2021.08.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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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은 지난 4일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창립자 루이 뷔통(Louis Vuitton)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루이 20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200명과 협업한 트렁크 모형을 소개한다. 트렁크 모형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루이 비통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행 트렁크는 루이 비통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1850년대 대개 볼록하게 생겼던 여행 트렁크를 평평한 박스 형태로 만들어 쌓기 편리한 구조로 처음 혁신한 게 바로 루이 비통이다. 당시 여행을 향유했던 귀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명품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작업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현대미술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윌로 페론(Willo Perron), 우주비행사 알리사 카슨(Alyssa Carson)이 참여했다. 레고(LEGO), 니고(NIGO) 등 회사도 함께했다.
[서울=뉴시스]BTS 정국이 디자인한 루이 비통 트렁크. (사진=루이비통 제공). 2021.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디자이너들이 만든 200개의 작품은 인쇄한 뒤 '다미에'(정사각형으로 구성된 격자 무늬) 큐브 형태로 쇼윈도에 배치한다. 하루에 2번씩 교체하고 작품은 향후 포장지로 재활용한다.
아울러 스크린 패널 장치, 동영상 루프를 통해 트렁크를 공중에 띄운 채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거대한 로봇 형상도 연출하는데, 창립자 루이 뷔통이 쇼윈도에 트렁크를 쌓아 두었던 방식을 빌려 온 것이다.
루이 비통은 이번 전시와 함께 전 세계 비영리단체 200곳에 1만 유로씩 총 200만 유로를 기부한다. 기부금은 젊은 세대와 소외 계층이 보다 많은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쓰인다. 일부 작품은 경매해 미술을 전공하는 젊은 학생들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BTS가 디자인한 루이비통 트렁크. 왼쪽 면은 제이홉과 진, 오른쪽 면은 슈가 작품. (사진=루이 비통 제공). 2021.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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