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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조 국내 콘텐츠시장' IP산업 뜬다…팬덤경제로 쑥쑥

등록 2022.03.03 14:52:19수정 2022.03.03 1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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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작품 IP 기반 사업들 확대

원더월·하이브·블랭크 등 확장 활발

[서울=뉴시스] 원더월 스테이지 서비스. (이미지=원더월 제공) 2022.0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원더월 스테이지 서비스. (이미지=원더월 제공) 2022.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콘텐츠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하나의 콘텐츠, N개의 경험'을 내세운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가 화두에 올랐다. 확장 가능성이 높아 콘텐츠 분야 외에도 플랫폼, 커머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앞다퉈 IP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33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IP는 최근 디지털 시장을 이끄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만나 더욱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IP 산업 확장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 중 하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다. 아티스트와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과 같은 직접 참여 외에도 IP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한 간접참여형 매출을 늘리며 팬덤을 필두로 한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팬덤 경제 규모는 약 7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팬덤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문화현상을 의미한다.

아티스트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원더월은 아티스트 IP를 통한 서비스 확장을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600% 증가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IP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인 ▲아트클래스 ▲온오프라인 공연 콘텐츠 ▲원더월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하이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의 경우 이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를 넘어 음악과 아티스트의 IP를 필두로 한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빅히트의 기업공개(IPO) 전부터 거대한 팬덤을 이끈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 모바일 리듬게임 '리듬 하이브' 일러스트 시리즈 '그래픽 리릭스' 등 IP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왔다.

사명을 바꾼 하이브는 지난해 회사설명회를 통해 경계 없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 아티스트 기반 NFT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블랭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블랭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IP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의 인수합병도 활발해지고 있다. D2C(기업과 소비자 직거래)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은 지난해 연말 굴지의 IP 회사 유니버설코리아와 정식 제휴사 계약을 맺은 영차컴퍼니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앞서 블랭크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픽사 IP가 반영된 공식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블랭크는 자사의 우수한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디즈니와 픽사의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IP 커머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P 산업의 위상과 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팬덤 경제에 힘입어 IP의 확장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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