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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챙긴다…'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등록 2022.04.2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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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호 종료 후 자립 어려움 겪는 청소년 지원

올 11월 전남센터도 개소…전국 총 10개 13개소 운영

이재용이 챙긴다…'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삼성이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삼성은 21일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9번째 센터인 경북센터를 개소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국가 보호체계 종료 후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는 자립 지원사업이다. 삼성은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올 11월 전남센터(목포·순천)를 개소, 전국 총 10개 13개소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만 24세로 연장 예정)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런 자립준비 청소년의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달한다.

이들 청소년들은 사회에 홀로 진출하며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경북에서는 매년 17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건물 내에 운영된다. 이곳은 자립 생활관 25실과 자립 체험관 5실을 갖췄다.

자립 생활관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자립 체험관은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몇일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자립 생활관, 체험관에는 각종 가전제품, 주방용품, PC, 가구 등을 갖췄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대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자립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연 720여명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거주를 포함해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경북 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이재용이 챙긴다…'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CSR) 활동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 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 등 8개 센터가 운영 중이고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11월에 전남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총 1만515명에 달한다.

아울러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심도있는 멘토링을 위해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비용 및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계속 운영된다.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강성조 경북 행정부지사, 배용수 구미시 부시장을 비롯해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김홍기 경북 아동복지협회 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삼성은 희망디딤돌 외에도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의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삼성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말 '청년희망 온 메시지'를 통해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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