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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드론 성능평가 시험설비 구축…철도시설 자동점검

등록 2022.04.21 1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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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안전사고 발생과 관리 비용 낮춰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철도시설물 점검용 드론 시험평가 시험설비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2022.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철도시설물 점검용 드론 시험평가 시험설비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2022.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철도 시설물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드론 성능평가 시험설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철도연의 이번 설비는 열차가 주행할 때 발생하는 열차 풍과 철도 전차선에 의한 전자기파가 동시에 일어나는 철도의 특수 환경을 모사해 철도시설물 점검용 드론 성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철도시설물 점검용 드론의 비행 성능과 전자파 내성을 평가해 드론과 철도시설물과의 간격을 최소화하면 좀 더 정확하게 철도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현재 작업자가 직접하는 철도시설유지 관리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관리 비용이 낮아지게 될 것으로 철도연은 기대하고 있다.

철도연이 구축한 시험설비는 1㎜ 이하 오차의 정밀도로 드론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 성능을 평가한다. 모션 캡처 이미지센서를 활용해 열차 풍 및 전자기파 환경에서 드론의 정확한 움직임에 대한 추적과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고속철도의 경우 주행시 열차로부터  2.5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맞바람의 풍속은 최대 8m/s이며 위로 올라가며 부는 바람의 상승풍은 최대 4m/s 정도이다. 개발 시스템은 최고풍속 15m/s에서 맞바람, 상승풍 및 돌풍 등 철도환경과 매우 유사한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전압 25kV와 전류 300A의 전자기파 내성 시험설비를 구축해 철도 전차선과 동일한 환경에서 드론의 전자기적 성능을 평가한다.

전자기파는 드론의 비행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조종 불능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되어야 하는 평가 항목이다.

이번 설비는 국토교통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무인이동체 기반 접근 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 개발'의 연구결과물이라고 철도연은 설명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드론의 안전과 성능을 확보하는 시험설비 구축으로 철도시설물 유지관리 자동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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