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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10대 그룹 대표 첫 회동…부산엑스포 유치 민관 협력

등록 2022.04.22 10:30:00수정 2022.04.22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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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 개최 협력 당부…경제계 "원팀 돼 일심전력"

최태원 회장 첫 전국 회의 개최…대국민 소통 강조

[창원=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원전 가스터빈 부품업체 '진영TBX'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원전 가스터빈 부품업체 '진영TBX'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국의 상공회의소 회장단, 10대 그룹 대표들과 처음 만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회관에서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10대 그룹 대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80여 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당선인이 전국상의 회장단과 국내 주요그룹 최고경영자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와 인수위에서는 이헌승 인수위 부산엑스포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계를 격려하고,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경제인들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당선인과 전국 상공인들은 종이비행기에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실어 보내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2030 유치신청국은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국제박람회기구에 따르면 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 차원의 외교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경제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키로 했다. 해외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특히 대한상의는 160여 개국에 걸친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경제외교 선봉으로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내적으로도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과 열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경험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국가적 명운이 걸린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취임 후 첫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그동안 개최가 어려웠던 회장 회의를 지난 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했다고 대한상의 측은 밝혔다.

이날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 국가발전프로젝트, 신기업가정신 등 새로운 역점사업을 회장단에 공유했다. 포스트 코로나, 기후변화, 글로벌 패권경쟁 등 새로운 난제들이 있지만 가장 급선무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이다. 사회와의 소통에 한발짝 더 나아가자는 주문이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과 회원기업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하는 한편,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발전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신기업가정신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기업역할을 정의해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와의 소통 뿐 아니라, 지역소멸, 규제압박, 노무부담 등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회의전 설문으로 받은 정책건의에서 한 지방상의 회장은 "지역소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지방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소재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회장은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의 성장기여도를 끌어올릴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지역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주 52시간, 저출산에 따른 숙련인력 부족 등 노동 애로가 가장 크다"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해달라고 건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기업역할을 정립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기업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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