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다시 뛰는 재계]LS전선 해저 케이블로 '탄소중립' 산업 선도
LS전선, GL마린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S전선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확산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 해저 케이블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 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대형 턴키(일괄수주계약) 사업을 수행했다. 해저 케이블을 제조해 시공까지 일괄공급 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해 5개 업체에 불과하다.
LS전선은 올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북미에서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계약이다. 북미 시장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LS전선이 지난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대만은 2035년까지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개발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부터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 프로젝트별로 시행사는 각각 다르지만 모든 해저 케이블은 LS전선이 공급한다.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약 134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 2023년까지 총 210㎞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
국내에서도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을 2020년 말 수주했다. 이 사업은 2300억원 규모로,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를 송전급(HVDC) 해저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 LS전선이 수주한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후 1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캐나다 노스랜드파워(Northland Power)와 각각 국내 사업에 대한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들과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해저 케이블은 고장이 곧바로 단전과 운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LS전선은 제조, 시공 노하우와 신속한 A/S 대응 능력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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