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ESG 2.0 시대 발맞춘 '친환경 경영' 가속도
폐섬유 업사이클링 활용한 친환경 '작은도서관' 잇단 개장
탄소저감 위한 쉼터 '숨;편한 포레스트' 4호도 착공
롯데홈쇼핑 CI(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목표 선언에 치중하던 'ESG 1.0' 시대를 지나,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통해 ESG 전환을 가속화하는 'ESG 2.0' 시대가 도래했다.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전부터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 온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ESG 2.0 시대를 맞아 기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준법 경영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본격적인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고 3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ESG 위원회'(위원장 강철규·전 공정거래위원장)를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ESG 경영의 원년'인 셈이다.
올해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해 ESG 경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친환경 작은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서울 남산도서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폐섬유 업사이클링 활용, 남산도서관에 친환경 '작은도서관' 구축
올 1월 경북 구미에도 의류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작한 가구로 '작은도서관'을 건립했다. 이를 시작으로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도서관 구축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작은도서관 사업 일환으로 지난 19일 서울 남산도서관에서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 등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폐의류∙폐현수막 등 대부분 소각돼 폐기하는 폐섬유를 재활용해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ESG 경영을 전개하는 데 민∙관∙학이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을 주축으로 남산도서관 옥외 공간에 폐섬유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작은도서관'을 연내 건립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은 현재까지 전국에 72호점까지 개관됐다. 2025년까지 100곳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경북 구미에 완공된 72호점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7월 MZ세대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을 사업화한 첫 번째 작은도서관이다.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은 "서울 최초의 공립도서관인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민·관·학이 함께 친환경 작은도서관을 건립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선거 이후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업사이클링 방식을 통해 건축 자재, 가구 등으로 탈바꿈한다. 서울특별시는 지자체 등과 연계해 폐현수막 등 폐섬유를 수거·선별·운반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패션 품질 관리 담당 직원들은 패션 산업의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해 롯데홈쇼핑에서 보유하는 재고 의류를 섬유 패널로 가공해 재활용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탄소 저감으로 ESG 경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상승에도 효과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롯데홈쇼핑 ESG팀은 사회공헌활동에 해당 직원들이 제안한 업사이클링을 접목하기로 결정했다. 섬유 패널을 건축 자재나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다.
섬유 패널은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자재인 만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에도 섬유 패널로 제작한 가구를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추진 업무협약도 맺었다.
롯데홈쇼핑은 친환경 작은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서울 남산도서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탄소저감 위한 도심 숲 조성 '숨;편한 포레스트', 당산근린공원에 4호점 착공
2020년 환경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ESG 경영 활동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친환경 경영 전략으로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나무를 심어 시민 편의 시설인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한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여의샛강생태공원(21년 4월), 은평구청 교통섬(21년 6월)에 이어 지난해 12월 약 1000㎡ 면적에 총 1000 그루의 나무를 심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숨; 편한 포레스트' 3호를 완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환경 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해 친환경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당산근린공원에 '숨;편한 포레스트 4호' 착공 기념식도 진행했다.
약 490m² 부지에 미세 먼지 저감을 위한 관목을 식재하고, 화단과 휴식 시설을 제공해 지역 주민을 위한 자연 친화적 쉼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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