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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빙그레 유통 '벨치즈' 6개월 만에 가격 또 올려

등록 2023.03.03 11:46:48수정 2023.03.03 14: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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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벨큐브 플레인 편의점서 14.5% 올려, 반년 만에 재인상

(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올 들어 식품 가격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가 국내에서 유통하는 벨치즈 가격이 6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벨치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빙그레는 프랑스 치즈 브랜드 벨그룹의 국내법인 벨치즈코리아와 국내 리테일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판매 중이다.

'래핑카우 벨큐브 플레인'(78g) 가격은 이달부터 6900원에서 7900원으로 14.5% 뛰었다. 앞서 벨큐브 플레인은 반년 전인 지난해 9월 6000원에서 6900원으로 15% 오른 바 있다.

'끼리딥앤크런치'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15%, '래핑카우 포션 치즈'는 6900원에서 7900원으로 14.5% 각각 올랐다.

빙그레 관계자는 "벨치즈코리아의 공급가 인상으로 인한 것"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벨치즈코리아로부터 가격 인상 요청이 있어 유예하다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빙그레는 '스페셜티 컵커피' 3종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900원으로 16% 올린바 있다. 이달 아이스크림 메로나·비비빅·캔디바 등 4종의 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약 25% 인상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 간담회 이후 이달들어 풀무원(샘물)에 이어 CJ제일제당(고추장·조미료·면) 등 다수 식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 철회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13개 주요 식품기업(CJ제일제당, 농심, 동원F&B, 롯데제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서식품, 삼양식품, 오뚜기, 오리온, 풀무원, 해태제과, SPC) CEO 등 고위 임원진과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했고, 이후 해당 기업들은 일제히 "현재 추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롯데칠성음료 등 주류 업계도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실태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27일 일제히 '당분간 가격 동결' 선언을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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