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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百 "2600억 투자, 압구정본점·판교점 새롭게 탈바꿈"

등록 2023.03.28 11:19:11수정 2023.03.28 1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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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 입점 협의 중…"최선 다했으니 지켜봐 달라"

지누스 백화점 계열사들과 시너지 본격 국내 매출 3000억대로 키울 것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강동구 인재개발원 4층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강동구 인재개발원 4층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 인재개발원 4층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기 위해 약 2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고, 중동점 등 나머지 점포도 각각의 맞춤형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백화점의 새로운 성공 법칙을 제시한 대표적인 예로 ‘더현대 서울’을 꼽으며 "명실상부한 MZ세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한했던 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선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 입점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더현대 서울 오픈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인수한 지누스에 대해선  "올해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 본격적인 시너지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3년 내 국내 매출을 3000억원대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지난해 대전 아울렛에 발생한 화재사고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와 장비를 적극 도입 중에 있다"며 "안전 담당 전담 인원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과 여행업 정관 추가 건을 포함해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올렸다. 주총은 40여분간 진행됐고 이들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 자리엔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채규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이 신규 선임됐다.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 여행업에 대한 사업목적도 정관에 추가했다.

화장품 제조·도소매업 정관 추가는 2021년부터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친환경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비클린에 들어갈 화장품을 직매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비클린은 친환경 제품과 인디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편집숍이다.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여는 등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리오프닝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을 겨냥해 여행업 사업목적도 추가하기로 했다. 향후 ‘더현대닷컴’에서 여행상품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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