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잡은 PB 제작 중소제조사, 1년간 고용 창출 22%↑
쿠팡과 손 잡은 PB상품 중소 제조사(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이 2만명을 돌파하며 매출도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3월 말 고용 인원은 지난해 3월(1만6500여명) 대비 22% 증가한 2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의 매출이 상승하며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고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수백 곳에 달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지난해 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률인 26%보다 높고,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1.9%·한국신용데이터)을 크게 앞질렀다.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이들은 PB 제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책임진다.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중소 제조사의 고용과 매출이 덩달아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상품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실제 쿠팡의 PB 상품 ‘곰곰’ 새우·낙지볶음밥 등을 만드는 전북 김제의 중소 제조사 ‘한우물’의 매출은 입점 첫해인 2019년 12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7배 수직 상승했다. 직원만 3년간 200명을 추가 고용했고, 공장 2곳을 신설했다.
쿠팡 관계자는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객이 ‘와우’할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훌륭한 품질의 PB상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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