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에 샐러드·밀키트 확대" hy, 작년 매출 1.1조 첫 돌파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로 유통사업 확대
(사진=h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표 상품인 발효유에 더해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샐러드·밀키트 등의 품목을 강화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y는 지난해 매출 1조1001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이다. 2021년 매출은 1조966억원으로 증가율은 0.3%다.
hy 측은 "기존 카테고리인 발효유 등 건강음료 매출이 견조했다"며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샐러드, 밀키트 등 프레딧 상품 수(SKU) 확대가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샐러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고물가로 식사를 간단히 대체하거나, 건강을 고려해 샐러드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hy의 지난해 샐러드 누적 판매량은 140개를 돌파했다.
2022년 샐러드 실적 역시 2021년 대비 35% 늘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땐 97% 증가했다.
다만 hy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1001억원) 대비 약 20% 줄었다. hy는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y는 올 상반기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유통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동 카트로 소비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에 더해 약 1만명에 달하는 부릉 라이더로 총 2만명이 넘는 배송 인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hy는 메쉬코리아 인수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동 속도가 빠른 라이더를 통해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는 배송 시간을 단축 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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