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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2분기 매출 세계 2위…인텔에 뒤져

등록 2023.09.08 10:11:25수정 2023.09.08 1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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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전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집계 결과

SK하닉도 3→6위…'AI 열풍' 엔비디아 9→3위

옴디아 "반도체 매출 회복에 시간 걸릴 것"

[서울=뉴시스]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은 94억5000만달러(12조6000억원) 로, 인텔(122억6300만달러)에 뒤졌다. (사진=옴디아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은 94억5000만달러(12조6000억원) 로, 인텔(122억6300만달러)에 뒤졌다. (사진=옴디아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텔에 밀려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은 94억5000만 달러(약 12조6000억원)로 122억6300만 달러를 기록한 인텔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기준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으나, 메모리 업황 둔화가 시작된 지난해 3분기 이후 인텔이 역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203억 달러) 대비 53.4% 큰 폭 감소한 반면, 인텔은 같은 기간 148억6500만 달러에서 17.5% 둔화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입은 엔비디아는 전년 9위에서 올해 2분기 3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78억9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7% 증가했다.

반면 퀄컴은 4위를 유지했으나,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5% 감소한 71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2분기 6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6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업계 '빅3'로 통하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도 순위가 크게 밀렸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반도체 기업 6위에 올라, 전년(3위) 대비 하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5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6% 줄었다. 전년 5위였던 마이크론은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자동차 산업의 견조한 수요에 힘 입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ST마이크로엘렉트로닉스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7%, 12.7%씩 매출 증가세를 나타내며 8위와 9위에 올랐다.

한편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제외한 세계 반도체 기업의 2분기 매출은 1243억1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569억9000만 달러보다 20.8% 감소했다.

단 2분기 매출을 전분기(1197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3.8% 반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옴디아는 "반도체 매출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하락세를 보인 후 성장세를 보인 것은 환영할 만한 신호"라며 "그러나 2021년 말 매출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은 94억5000만달러(12조6000억원) 로, 인텔(122억6300만달러)에 뒤졌다. (사진=옴디아 홈페이지)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은 94억5000만달러(12조6000억원) 로, 인텔(122억6300만달러)에 뒤졌다. (사진=옴디아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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