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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11월 '연중 최대 할인' 축제 이어진다

등록 2023.10.12 06:00:00수정 2023.10.12 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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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빅스마일데이',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서울=뉴시스] G마켓과 옥션이 11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있다. (사진=G마켓 제공) 2021.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마켓과 옥션이 11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있다. (사진=G마켓 제공) 2021.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다음 달 연중 가장 큰 쇼핑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만큼 큰 할인 폭을 적용해 매출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체들은 매년 11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수요에 맞춰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도 일찍이 대규모 프로모션 준비에 들어갔으며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은 매년 11월 '빅스마일데이'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옥션과 함께 ‘생활비를 내리다’는 슬로건에 맞춰 가격 혜택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대 3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을 3일에 한 번씩 총 4차례에 걸쳐 지급했고, 1만~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중저가 상품 대상 할인 쿠폰은 매일 발급했다.

11번가 역시 매년 '그랜드 십일절'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애플, 아모레퍼시픽, 다이슨 등 170개의 메인 브랜드와 총 1만여 곳에 달하는 판매자가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특가 상품의 경우, 최대 80% 파격 할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1월 할인 행사는 연중 가장 큰 이벤트로 이미 상반기부터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혜택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에 11월 프로모션은 1년 매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사실상 한 해의 성적을 11월 한 달로 평가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흑자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925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도보다 69억원 개선된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손실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1번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1969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도 450억원에서 267억원으로 40.7% 축소했다. 꾸준히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며 매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상장 목표를 밝혔으나 기업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사실상 불발됐다.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11번가는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며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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