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연말 줄인상…오리스도 7~8% 오른다
내년 1월 1일부 인상 예정…태그호이어·제니스도 4~6% 인상
오리스 '윙즈 오브 호프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오리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스위스 유명 시계 브랜드 오리스(Oris)가 가격을 인상한다. 해가 바뀌기 전부터 스위스 시계 회사들이 줄지어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이달 중순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제니스(Zenith)는 이미 지난 4일부로 시계 가격을 올렸다.
7일 명품 시계 업계에 따르면 오리스는 내년 1월 1일부로 시계 가격을 약 7~8% 인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품목별 인상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리스는 태엽으로 작동하는 기계식 시계를 주로 만들어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선 인기를 끄는 브랜드 중 하나다.
1000만원을 훌쩍 넘는 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들과 달리 비교적 높지 않은 가격대 때문에 명품 입문용 시계로도 자주 거론된다.
시계 구동 장치인 무브먼트에 동력을 제공하는 회전추 '로터'를 붉은색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시계 브랜드들은 연말을 맞아 일찌감치 가격을 인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로 꼽히는 LVMH(모엣 헤네시·루이비통)그룹의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제니스는 국내 시계 가격을 4~6% 인상한다.
태그호이어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에서 전제품 가격을 6% 올리기로 했다. 태그호이어는 현재 LVMH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를 맡아 경영하고 있다.
제니스는 이미 이달 4일부로 가격을 4~6% 인상했다.
제니스는 높은 시계 생산 기술로 한때 롤렉스(Rolex)의 무브먼트를 생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선 기계식 시계 기술을 지켜온 브랜드라고 평가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다.
시계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초에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상한다. 실제로 롤렉스(Rolex)는 올해 1월 1일에도 가격을 2~6% 올렸다. 산하 브랜드인 튜더(Tudor) 역시 같은 시기 가격이 약 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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