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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LS…기념식 대신 희귀병 아동 치료한다

등록 2023.12.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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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가정 지원 위해 'LS드림센터' 하노이 개소

폐자원 순환·장애인 합창단 등 계열사별 사회공헌

[서울=뉴시스]올해 5월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LS드림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간판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S그룹) 2023.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올해 5월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LS드림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간판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S그룹) 2023.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이 기념식 대신 희귀질환 아동 20명의 치료비를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S는 지난달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를 하지 않고, 대신 어려운 여건의 이웃들에게 기부를 결정했다. LS그룹은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역 사회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LS는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지난 5월 한국인과 베트남인 결혼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한 교육·문화 공간 'LS드림센터'가 대표적이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500가구에서 2022년 2200 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LS는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현지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은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지상 4층으로 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췄다.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LS는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도 파견해 왔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 하이즈엉, 호치민, 동나이 등에 총 21개 드림스쿨을 준공했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올해로 18회째 이어가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 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전국적으로 창작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폐자원 순환·장애인 합창단 등 계열사별 활동 활발

LS전선도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고객이 사용한 폐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ESG 경영 강화 일환이다.

그동안 목재 드럼은 케이블 보관, 운반 과정에서 1회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G&P Wood)는 온드럼을 통해 전선 사용자와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을 재활용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올해 1월18일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 온라인 비전캠프에서 사회자가 아동들에게 비전캠프 3일차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 LS그룹) 2023.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올해 1월18일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 온라인 비전캠프에서 사회자가 아동들에게 비전캠프 3일차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 LS그룹) 2023.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로 사회 인식 개선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도 열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했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정식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합창단 명칭인 그린 보이스는 대한민국 스마트에너지 대표 기업 LS일렉트릭 임직원의 목소리와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을 담았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철금속 소재 기업인 LS MnM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여름마다 과학 캠프를 연다. 지난해 7월에는 울산시 울주군 소재 온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과학캠프인 'CU 투마로우 사이언스 캠프'도 운영하는 등 2013년 시작해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후원금은 LS MnM 임직원들이 1년간 자발적으로 기부한 급여 우수리와 회사에서 지원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했다.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 지원 대표사업인 '산타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과 학업 지원을 위한 교육사업에 썼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1월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운영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만에 재개됐다.

이 봉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 16명으로 구성했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는 물론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를 기부하기도 했다.

반푸 초등학교는 2011년 LS엠트론에서 건축한 학교로 11년 후 임직원들이 다시 방문해 직접 보수 작업을 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LS엠트론은 이밖에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에 열심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 방문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가동하고 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예스코는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장비 교체와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등을 돕는다.

LS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 정신"이라며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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