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용산점, 이젠 모두의 '플레이 그라운드'
젊은 세대·하비슈머·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 몰려
지난해 12월, 매출 470억…월 최대 기록 경신
지난해 마감 기준 5000억↑… 역대 최대 매출 예상
아이파크몰 용산점 '더가든'의 '재즈 콘서트'(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HDC그룹 계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대표 김대수)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점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와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하비슈머(Hobbysumer),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이 몰려들고 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이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 등이 가득한 '플레이 그라운드' 역할에 집중한 덕으로 분석된다.
◇체험형 콘텐츠, 팝업 스토어 등 연이어
5일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아이파크몰 용산점 무료 멤버십 회원 중 20~30대 비중은 64%에 달한다. 이들 연령대의 멤버십 가입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4배 넘게 증가했다. 멤버십뿐만 아니다. 실제 매출 비중도 기존 백화점들보다 더 크다.
아이파크몰은 특한 체험형 콘텐츠 도입, 다채로운 팝업 스토어 릴레이 운영, 화제성 높은 맛집 브랜드 입점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 2022년 7월부터 ‘가든 뮤지컬’ ‘테라스 시네마’ ‘시티팝 콘서트’ 등(주말·공휴일), ‘도심 속 캠핑’(매일 야간)등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매월 바꿔가며 선보이면서 4층 야외 공간 '더 가든'과 '더 테라스' 공간은 주말이면 콘텐츠를 즐기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더가든'의 '건담 포토존'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포켓몬 코리아 직영 ‘포켓몬 카드 숍’ '건담 페스티벌' 등 국내 최초 행사와 ‘닌텐도 팝업 스토어 인 서울’ '쿠키런: 브레이버스 팝업 스토어' '별의 커비 팝업 스토어' 등 특별한 콘텐츠 효과로 인근 지역 고객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고객이 집중하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고객이 일상을 되찾아 가는 상황에서 아이파크몰 용산점 입지를 굳히기에 충분했다.
3층 이벤트홀에서 약 한 달간 진행한 닌텐도 팝업스토어 인 서울 행사엔 하루 평균 1만 명이 몰려 매일 아침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2년 연속 진행한 건담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에는 오픈 당일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긴 대기 줄을 형성했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아이파크몰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쇼핑몰이 아닌, 취미 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지향한다”며 “단순히 브랜드나 콘텐츠 수를 늘리기보다 우리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챔피언1250X’ *재판매 및 DB 금지
◇키즈카페부터 맛집까지 '오픈런' 필수
효자는 또 있다. 키덜트&하비(Kidult&Hobby) 상품군이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매출 데이터 분석을 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형 키즈 카페와 레고, 닌텐도 숍, 유·아동 의류 등 매출 연평균 상승률은 21%에 달했다. 취미·여가 활동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해 11월1일 리뉴얼 오픈한 키즈 카페 ‘챔피언1250X’에는 주말마다 가족 단위 고객의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리뉴얼 이전부터 방학이나 주말에 아침마다 어린이와 부모가 줄지어 오픈을 기다렸던 이곳은 용산점 단독 포함 신규 콘텐츠 13개를 추가하는 등 국내 최다 규모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더센터 4층 '올드페리 도넛' *재판매 및 DB 금지
식음(F&B) 카테고리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오픈런 필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인기 별미 디저트와 인기 지역 맛집 등을 유치해 연간 200여 개에 달하는 팝업 스토어를 릴레이로 선보였다.
그 결과, 월 평균 F&B 매출 신장률 32.6%를 기록해 '용산 맛집'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아이파크몰의 콘텐츠 강화는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고, 이는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12월 매출 470억을 기록해 종전 월 단위 최대 매출인 10월 462억원을 넘어섰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5월5일 '어린이날' 주말에는 역대 최고 일 매출을 기록했다.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3%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해 마감 기준 5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 본부장은 “기존 쇼핑 콘텐츠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곳곳에 팝업 공간을 꾸려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하고 있다”며 “새해 아이파크몰은 놀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놀이 공간 ‘어반 플레이그라운드’(URBAN PLAY GROUND)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객에게 차별화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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