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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도 '엄지척'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천억 매출 돌파"

등록 2024.01.22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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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그랜드 오픈…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000억 매출 기록

누적 방문객 500만 명…"베트남 하노이 인구 3명 중 2명 다녀간 셈"

젊은 현지 MZ 고객 공략, K콘텐츠 강화, 에비뉴엘 제도 도입 등 경쟁력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통해 첫선을 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누적 매출 1000억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공식 개점일인 지난해 9월 22일 그랜드 오픈일을 기준으로 122일 만에 이룬 쾌거로, 베트남에서는 유례없이 빠른 기록이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꼽는데 대표적 사례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전체면적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총 동원한 프로젝트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출 1000억원 돌파와 함께 누적 방문객 500만명도 넘어섰다.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여만건에 달한다.

이른바 '하노이의 젊은 MZ' 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현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호기심 많은 하노이 젊은 MZ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영 고객의 매출 상위 톱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기존에는 현지 구매가 어려워 해외 구매가 활발하던 인기 브랜드로, 하노이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했다.

또 바이크를 애용하는 현지 젊은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 아우터가 다양한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MD를 구현한 것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

'K콘텐츠'는 젊은 고객의 내점 유도는 물론 매출을 견인했다. 한류의 인기에 따라 브랜드 선정, 디자인 설계, 식음 및 놀이 시설 유치 등 공간 기획 전반에 'K스트림'을 반영한 것이다.

유명 K팝 아이돌이 엠버서더로 활약한 국내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 국산 주방 용품 '락앤락'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한국 전문 식당가인 'K플레이버', K익스트림 엔터테인먼트시설로 유명한 '챔피언 1250'은 고객들의 점포 방문횟수, 매장 체류시간을 늘렸다.

우수고객 서비스인 '에비뉴엘' 제도 또한 독보적 경쟁력으로 꼽힌다. 에비뉴엘 고객들은 라운지 이용, 무료 주차, 브랜드 할인 등 오렌지·그린 등 고객 등급에 따라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에비뉴엘 고객 약 2000명이 기록하고 있는 매출은 매월 꾸준한 증가 추세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많은 젊은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많은 젊은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를 개점하는 등 일찌감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며, 사업 역량을 확대해 왔다.

현재 동남아 내 점포는 베트남에 3개점, 인도네시아에 1개점 등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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