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사업·해외 개척'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해외시장 진출 노력 평가…승계구도서 앞서나가

스포츠 굿즈·워크웨어 등 미래 신사업 강화 나서

최준호 부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해 말 단행된 패션그룹형지 임원 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은 올해부터 그룹 경영 전반과 함께 그룹 내 전체 브랜드에 대한 운영을 맡았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최 부회장은 2011년 그룹에 입사해 10년간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져왔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 등 구매생산부터 재무 부문 최고 임원 역할까지 경험하며 실무 능력과 함께 경영 감각을 익혔다.

이후 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이어 같은 해 12월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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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최 부회장의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부회장이 형지엘리트를 맡을 당시 학생복 사업을 기반으로 스포츠 사업 등 신사업을 총괄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최 부회장은 누나인 최혜원 형지I&C 대표보다 먼저 그룹을 총괄하게 됐다.

최 부회장은 형지엘리트를 이끌며 중국 합작사 '상해 엘리트'를 통해 중국 교복 시장을 공략했다. 또 미국 국납 의류 사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동유럽 지역 진출을 시도하는 등 해외 영토 확장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30대 최고경영자(CEO)로는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엔 기업 대표하는 경영인 중 최연소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도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에 동행했다.

또 패션그룹형지의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부회장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스포츠 굿즈'와 '워크웨어' 분야다.

패션그룹형지는 최 부회장의 주도 아래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 LG트윈스 관련 의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유니폼 제작 및 유통 독점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오른쪽)과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FC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2023.12.04.(사진=형지엘리트 제공)[email protected]

최근엔 한화생명 이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K리그 '부천FC1995'와 협력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워크웨어 사업은 기성유니폼 브랜드 '윌비'를 중심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근 산업 전반에 재해 관련 정책 강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안전과 연관된 작업복, 작업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돋보이게 할 워크웨어로 브랜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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