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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54% '청년면접수당' 찬성

등록 2019.06.04 1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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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관련 여론조사 결과. 2019.06.04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관련 여론조사 결과. 2019.06.04 (사진 = 경기도 제공)[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지역에 사는 청년 과반이 도가 추진하는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39세 경기도민 7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4%가 청년면접수당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의견은 41%였다.

찬성 응답자 가운데 37%는 찬성 이유로 '면접비 부담 경감'을 꼽았고, 32%는 '적극적으로 취업면접에 나설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기업들의 면접비 지급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 같다'는 의견도 22%에 달했다.

반대 응답자는 '부정수급자 발생 우려(26%)'와 '보편적 지급(2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기업들이 면접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하냐는 물음에 응답자 65%가 '지원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불황이나 다수의 허수 면접자를 고려해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이재명 지사의 핵심 청년정책인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은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면접활동 비용으로 연간 3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는 올해 첫 추경예산에 본예산에서 삭감된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명목으로 75억원을 편성했지만, 부정수급 방지대책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이 구직청년의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경제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란 청년세대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반대의견도 있는 만큼 공론화를 거쳐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17일 만 18~39세까지 경기도민 71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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