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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재명 선처 탄원서 제출…총선 앞둔 민주당 '단결'

등록 2019.11.10 10: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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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국회의원(오른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10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국회의원(오른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10 (사진 = 경기도 제공)[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이달 초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10일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달 4일 탄원서 제출을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이 지사의 선처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탄원서에서 "지난해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답변은 타 후보들에게서 나온 질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나왔다"며 "쏟아지는 질문 속 짧은 몇 마디가 과연 1350만 경기도민의 선택을 뒤엎을 만큼 중대한 것인지 신중히 판단돼야 한다"고 썼다.

그는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으로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오며 경기도 각 지역의 정책현안을 듣고 지역별 정책 확립과 실천을 통해 도의 고르고 균형 있는 발전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이 지시가 지사로 선출돼 취임 1년 만에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지역화폐 등 정책을 추진해 도민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이 지사는 도에 필요한 정치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해줬다"며 "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길 청원한다"고 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와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경쟁한 전 의원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에서 벗어나 '원팀'으로 단결하겠다는 뜻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친문 핵심인 친문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지난달 28일 수원에서 회동하며 당의 통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친문'과 '친이' 세력 화합의 물꼬가 튼 분위기다.

이 지사도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려는 듯 문재인 정부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이달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일선에서 지원하고 함께하는 자부심이 있다"며 "공정한 세상 만들려 하는 문재인 정부를 경기도에서 적극 지원해 반드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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