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검사키트 2개 시범 도입…시설·규모 논의"(종합)
"중앙정부, 식약처, 질병청, 지자체에서 허가 위해 여러 노력"
"실, 국, 본부에서 논의해 시범사업 지역 선정할 것"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보건소는 최근 입고된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시험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가 진단키트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 진단 시약에 넣는 방법으로 양성 여부를 판단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을 갖춘 곳 중 주기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면서 적극적인 의사를 갖춘 곳에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식약처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조건부로 2개 허가했다. 지금까지 중앙정부, 식약처, 질병청, 지자체에서 이 부분에 대해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다. 그런 노력들이 최근에 조금 더 빨리 진행돼 오늘 허가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시범 도입 사업장으로는 ▲3밀 환경 ▲주기적 검사 ▲적극적인 도입 의사 등을 고려하기로 결정했다.
박 국장은 "서울시에서는 조건부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내부 실·국·본부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협회와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그동안 논의했던 내용과 조건부 허가 나온 상황에서의 실행 가능성 등을 최종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전문가와 논의해서 적절한 시범 사업 시설이나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에서는 시범 사업에 대해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먼저 집단 감염이 많이 생기는 3밀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외 주기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곳이면서 적극적으로 시설·협회에서 참여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다. 결정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2021.04.22. [email protected]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8~19일 각각 137명, 148명이 증가하며 10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22일에는 각각 218명, 230명, 204명이 추가 확진돼 200명대로 늘었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8명 증가해 19명이 됐다. 광진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41명을 기록했다.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한 10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70명) ▲중랑구 소재 음악학원 관련 1명(누적 22명) ▲마포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누적 18명) ▲해외 유입 6명(누적 1050명) ▲감염경로 조사 중 70명(누적 8705명) ▲기타 확진자 접촉 91명(누적 1만184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누적 1754명) ▲기타 집단감염 5명(누적 1만2895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1차 예방접종자는 21만7386명으로 접종률 5.2%를 기록했다.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1만5901명으로 0.3%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75세 이상 어르신 중 1차 접종자는 10만4976명(16.7%)이고 2차는 2016명(0.3%)이다. 노인 시설의 입소자·이용자, 종사자 중 1차 접종은 1만550명(57.3%)이고 2차는 336명(1.8%)이다.
지난 19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항공 승무원은 7만6120명 중 2만7901명이 접종해 접종률 36.7%를 기록했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총 1954건으로 접종자의 0.6%에 달했다. 다만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98.5%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 3만6428명 중 2755명은 격리 중이며 3만3229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6%였다. 서울시 평균은 0.6%다. 21~22일 검사 건수는 각각 3만5789건, 3만3858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증가해 4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8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39.7%이고 서울시는 39.4%다. 서울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4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173개 남았다.
서울시·자치구 생활치료 센터는 14개소 총 2454개 병상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273개로 가동률은 51.9%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4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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