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하천일대 등 침수 피해...일부지역 통행 통제
이상일 시장 모든 일정 취소…수해복구 작업 지휘
[용인=뉴시스]8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고기천이 범람했다.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용인시 전역에 8일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누적 최고 310mm이상 넘는 폭우가 쏟아져 지역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탄천 일대를 비롯해 고기천과 동막천 등 하천 일대가 범람하면서 동천동 등 일부 지역은 9일 새벽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현재 용인시의 긴급 복구작업으로 오후부터 차량 통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또 동천동 동원3교 도로변에 설치된 데크 길도 폭우로 무너져 파손됐다.
[용인=뉴시스]폭우로 동원3교에 설치된 데크가 무너져 파손됐다
이번 폭우로 용인지역은 공공시설 9건(도로파손 1건, 토사·낙석 유출 5건, 도로 침수 3건), 민간 시설 27건(하수시설물 파손 1건, 토사·낙석유출 5건, 주택침수 19건, 차량 침수 2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고림동 주민 A씨(67)는 "홍수때마다 이 난리를 겪고 있다. 우리 집뿐 아니라 이 일대 주택들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당초 이날 예정된 38개 읍·면·동 순회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230.7㎜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용인=뉴시스]용인시 모현동의 한 청경채 농가가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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