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제약없이 편리하게…인천 중구 '열린관광지' 만든다
장애인 등 관광약자 불편·불안 요소 제거
‘무장애 관광시설 개·보수’ 일회성 그치지 않고 지속 추진
인천 중구청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중구 대표 관광지 4곳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에 선정된 관광지는 개항장문화지구, 월미문화의거리, 연안부두 해양광장, 하나개 해수욕장 등 이다.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관광지 간 이동이나 핵심 관광시설의 이용, 정보 접근에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구는 무장애 관광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10월 관광종사자 대상으로 장애인 등 관광약자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장애인 대응 및 인식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대상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문해설사 양성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 시각장애인 대상 개항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문화 체험 활동 지원을 위해 인천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개항장 내 공방체험과 의상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낚시, 갯벌 체험 등 해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을 위해 내년 1월 무장애 관광안내 홍보물을 점자와 일반형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근대 건축물 및 관광지 정보를 담은 촉각 콘텐츠를 제작해 시각장애인 등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모형을 제작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개항장, 하나개 해수욕장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 등 관광약자 등이 관광지로의 진입과 이동이 편리하도록 현재 개항장, 월미도,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장애 동선 정비, 보행환경 개선, 장애인 화장실 개보수 등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관광 약자들이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 요소를 해소하겠다”며 “인천 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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