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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전통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②

등록 2023.09.02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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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디지털 요소 갖춘 신개념 시장으로

[인천=뉴시스] 지난 6월22일 '제1회 상생뭉치마켓' 행사가 열린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윤환 계양구청장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계양구 제공)

[인천=뉴시스] 지난 6월22일 '제1회 상생뭉치마켓' 행사가 열린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윤환 계양구청장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계양구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다변화된 소비 환경에 발맞춰 지역 내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일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제1회 상생뭉치마켓' 행사가 열렸다.

보통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다채로운 공연과 독립 영화 상영, 먹거리존 등이 계양산전통시장에 펼쳐지면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이 플리마켓에 참여해 시장 상인과 지역 상인이 상생하는 자리도 만들어졌다.

현재 계양구는 지역 내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육성하는 상인 중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양산전통시장은 ▲지역 상생 ▲고객 지향 ▲투어 사업 ▲이벤트와 홍보 등 4가지 방향성을 갖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신개념 시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산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의 강점을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해 배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라이브커머스 사업 등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계양구는 계산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 수립을 위한 교육, 온라인 입점, 초기 마케팅 비용과 함께 온라인 전담 인력 인건비, 배송 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인천 계양구 계산시장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 (사진=계양구 제공)

[인천=뉴시스] 인천 계양구 계산시장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 (사진=계양구 제공)


전문적·효율적 운영 지원, 안전 확보 '총력'

계양구는 올해 계산시장과 작전시장, 계양산전통시장에 '전통시장 매니저'를 투입한다. 더욱 전문적인 체계 확립을 통해 시장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통시장 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상인 역량 강화와 교육 지원, 정부와 지자체의 전통시장 공모 사업 추진·관리, 일반 행정사무 처리, 축제와 이벤트 지원 등이다.

전통시장 3곳의 각 공동배송센터 운영도 지원 중이다. 센터 인력은 물품 분류 등 전반적인 배송 업무뿐만 아니라 상인회와 상호 협의된 기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노후한 계산시장 고객지원센터 건축물은 8억2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다. 또 작전시장은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시장을 목표로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혁신을 꾀한다.

아울러 계양구는 시장 내 안전 확보를 위해 조례에 따라 설치된 황색선(적치물 구분 경계선) 준수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위반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취하고 있다.

이 밖에 각 시장의 소방시설 및 공용 소화기 관리, 소방 통로 확보, 전기 설비와 절연·누전 차단기 점검, LPG 시설 및 도시가스 점검 등을 실시해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지역 내 전통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상인회 등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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