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 삼겹살·중국산 김치'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 6곳 적발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시특별사법경찰이 농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스페인산 삼겹살과 중국산 김치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인천시 특사경에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4주간 농·축·수산물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 1곳과 원산지 미표시 4곳 등 모두 6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여부 ▲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 준수 여부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 여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을 점검했다.
적발된 A음식점은 스페인산 삼겹살을 한국·노르웨이·제주도산 등으로 표기했으며,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해 적발됐다.
또 B정육점은 우둔·목심 부위를‘한우양지’로 표시해 판매하고 소비기한이 경과한 돼지고기를 ‘폐기용’으로 표시하지 않고 구분 보관하지 않았으며,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를 판매한 C 업소와, 문어·홍어·대구포를 판매한 D·E·F 업소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인천시 특사경은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 관할 구청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조치토록 통보하고, 형사처벌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관련 법률에 따라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전태진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앞으로도 농·축·수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원산지 표시와 불법유통을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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