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포천시의원 "시 정체성 반영한 축제 재정비 필요"
5분 발언하는 임종훈 의원. (사진=포천시의회 제공)
임종훈 포천시의원은 7일 제174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축제의 통합과 조정 과정이 어설픈 실험정신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가 단순히 개최시기나 규모의 유사성 등을 근거로 마치 축제 짜깁기를 실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포천시의 한우축제, 농축산물축제, 개성인삼축제는 2017년 포천시민의 날과 통합 개최됐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평생학습축제, 농축산물축제가 시민의 날에 통합 개최됐다.
또 올해는 식품안전의 날이 시민의 날과 농축산물축제가 청년축제와 통합개최 됐는데, 축제 통합이 임기응변식으로 이뤄지면 내년에는 어떤 축제가 어떻게 통폐합될지 예측할 수 없어 시민들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의원은 "김포시는 삼면이 강과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징을 시의 상징으로 삼아 '물'을 주제로 한 축제와 젊은 도시라는 점을 살려 '젊음'을 키워드로 한 축제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포함해 총 8개의 통합축제를 기획했다"며 "더 이상 실험은 그만하고 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축제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통합축제들은 서로 융합되며 장점을 공유하지만 각기 독립적인 축제로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빈약한 콘텐츠를 채워줄 참신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그는 축제와 행사의 관습적이고 권위적인 의전도 고민해봐야 하며, 축제 홍보와 관련해서도 포천시의 홍보대사를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축제는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기 위한 것이지 선출직 지도자인 시장이나 시의원을 위해 개최되는 것이 아니다"며 "축제는 홍보가 중요한 만큼 우리시 12명의 홍보대사를 통합축제의 성격에 맞춰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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