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무단방치 PM 견인…보관비용 징수 추진
PM 관리방안 발표…전용주차장 확대, 노인일자리 연계 이동주차 등
이민근 시장 "미흡한 관련 인프라 개선, 안전한 이용문화 만들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전동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가 2018년 5건이었으나, 2022년 115건으로 5년 만에 23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내 도로에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다. 2023.05.22.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방치를 막기 위해 PM 견인 후 업체에 보관비용을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안산시는 1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PM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특정 장소에 PM 견인구역을 지정, PM운용 업체가 무단방치된 기기를 정리하지 않을 경우 PM을 견인하고 업체에 보관비용을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PM 방치에 대해 업체를 제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PM 전용 주차구역을 확대 조성한다. 이용자가 주차구역에 PM을 주차할 경우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가 지난 8월 (주)LG전자와 협업해 도입한 100곳의 '스마트 PM 스테이션'의 확장판이다. 이동장치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스마트 PM스테이션에 이동장치를 거치하면 앱을 통해 누구나 주변 상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시는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무단방치 PM을 정리하고,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전동킥보드 등이 생소한 노인층을 위해 업체에서 직접 이용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교육한 후 노인들이 주요 거점에서 무단방치된 PM을 이동주차하고 재배치하는 방법이다.
시는 이같은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PM 안전관리 방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흡해 문제가 발생한 측면이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프라를 개선해 안전한 이용문화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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