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시립 반려동물병원 설립 추진
2024년 취약계층 소유 동물 진료비 등 우선 지원
부지선정·리모델링 등 거쳐 2026년 본격 운영
[화성=뉴시스] 2023 화성 반려동물 행복나눔 축제(사진=화성시 제공) 2024.01.07.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시립 반려동물병원을 설립한다. 취약계층의 반려동물을 치료해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게 목표다.
7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취약계층 소유의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기본진료를 하기 위해 오는 2026년 시립 반려동물병원 개원을 추진한다.
민선8기 화성시의 공약 중 하나로, 시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기본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진료비 부담 완화와 일부 반려동물 진료비 공공수가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시는 시립 반려동물병원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치료비 보전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협력 동물병원을 모집한다. 이와함께 동물병원 입지선정과 인력확충 등을 통해 2026년 병원 운영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난해 7월 만들어진 '화성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조례'에 근거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질병치료, 수술, 예방접종 비용 등이다. 반려동물의 위탁·돌봄과 장례서비스 이용료 지원도 가능하다.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확보했다.
반려동물병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함께 '화성시 동물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2024년에는 시립 반려동물병원 설치를 위한 세부계획을 점검하고, 병원 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병원후보지에 대한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와 리모델링 등 공사를 진행, 2026년에는 시립 반려동물병원을 본격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립 반려동물병원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와 함께 유실·유기동물 등의 기본치료를 전담하게 돼 취약계층은 진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도움받지 못했던 동물들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며 "병원 설치를 위해 공립 반려동물 병원 등을 벤치마킹을 하고, 적정한 부지를 찾는 등 2026년 병원 운영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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