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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오름세…1230원 테스트

등록 2022.03.28 09:20:25수정 2022.03.28 1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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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1%) 오른 2729.98에 장을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32%) 오른 934.69,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8.8원에 마감했다. 2022.03.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1%) 오른 2729.98에 장을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32%) 오른 934.69,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8.8원에 마감했다. 2022.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20원대로 올라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1218.8원) 보다 5.0원 오른 1223.8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7원 오른 1224.5원에 문을 열었다. 장중 1225.0원까지 오르면서 1230원을 테스트 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에 1240원을 돌파한 후 17일에는 다시 20원 넘게 하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하고 있다.

미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빅스텝' 가능성 등 가파른 긴축 예고에 투자자들은 경계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과 페루중앙은행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이론적으로 볼 때 0.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둘기 성향의 지역 연은 총재에 이어 연준 내 3인자인 뉴욕 연은 총재까지 빅스텝을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도 꺾였다. 미국의 3월 소비심리지수(확정치)는 잠정치(59.7)을 하회한 59.4로 2월(62.8)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30포인트(0.44%) 오른 3만4861.24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2.9포인트(0.51%) 상승한 454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4포인트(0.16%) 하락한 1만4169.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98% 오른 2.48%대로 마감했다. 2019년 5월 6일(2.5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화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41% 급등한 2.52%대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3인자인 뉴욕 연은 총재도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면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에 최근 원화 위험 자산 포지션을 줄여 나가고 있는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도 연장될 공산이 커 1230원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수출업체의 월 막판 네고 물량 유입에 122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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