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랠리에 비트코인도 급등…2800만원대
4일 오전 8시52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7% 상승한 2826만3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828만1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91% 오른 1만962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69% 상승한 190만8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90만75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324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3.5%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지난 밤 사이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2.66%, 2.59% 상승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2.27%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 과매도 인식 확산에 따른 강한 저가 매수세 유입, 영국정부의 감세안 계획 철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4일(현지시간) "'고래 투자자'들이 거래소 밖으로 대량의 비트코인을 옮겼다"면서 "이는 종종 강세 신호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0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4·극단적 공포)보다 낮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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