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비트코인 강보합세…2100만원대
비트코인, 0.59% 상승한 2188만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전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100만원대를 이어갔다.
23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9% 상승한 2188만4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5% 떨어진 2191만1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1% 상승한 1만682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73% 오른 158만5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13% 상승한 158만45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5% 오른 121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강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시장 분석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 한 해 가상자산 불황 속 이더리움 시세가 비트코인보다 더 안정적인 흐름이었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발생한 하락세가 가라앉을 경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긴축 기조가 재부각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5%, S&P500지수는 1.45% 각각 하락했다.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2.18% 내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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