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 FOMC 앞두고 2900만원대 회복…'큰손' 매입도↑
비트코인, 0.05% 올라…2906만원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도 증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하자 비트코인이 28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다음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전날 2800만원대로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2900만원대를 회복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5% 오른 290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23% 오른 2907만8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8% 상승한 2만31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5% 오른 19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17% 상승한 199만2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4% 상승한 1586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기관 등 '큰손'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다시 뛰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약 40%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코인세어즈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1억1700만달러(약 1439억원)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증가율이다. 그 중 비트코인을 추적하는 자금은 1억1600만달러(약 1427억원)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FOMC 정례회의 결과와 기업들의 실적·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09%, S&P500지수는 1.46%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67%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6점을 기록하며 'Greed(탐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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