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깜짝' 폭등 비트코인, 하루새 200만원↑…3100만원 돌파

등록 2023.02.16 09:50:46수정 2023.02.16 09:52: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트코인, 8.32% 급등한 3119만원

美 1월 소매 판매, 예상치 크게 상회

경기 연착륙 신호에 투자심리 개선

'깜짝' 폭등 비트코인, 하루새 200만원↑…3100만원 돌파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깜짝 폭등했다. 최근 미국 금융당국 규제로 일주일 넘게 주춤세를 이어가던 중 하루만에 200만원 넘게 오르며 상승 반전한 것이다. 전날까지 280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밤새 3100만원을 돌파했다.

16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8% 치솟은 311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8.32% 급등한 311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1.29% 오른 2만465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5.35% 오른 214만5000원을, 업비트에서는 6.60% 오른 21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8.79% 오른 168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폭등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비롯했다. 미국 1월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향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이에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 등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3% 증가, 전문가 전망치(1.9%)를 1%포인트(p)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날 뉴욕 증시 또한 1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1%, S&P500지수는 0.28% 각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92%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Greed(탐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