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벌써 정주행 다했어?"…중장년 OTT 이용 5년새 600%↑
평균 영화 관람료, 1년새 3000원가량 올라
OTT몰린 중장년들…관련 혜택도 속속 등장
[서울=뉴시스]
24일 BC카드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5월 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영화관·공연장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OTT 이용 고객은 4배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는 2019년 대비 4.5배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OTT 서비스의 주 이용 고객군에도 변화가 생겼다. 소위 'MZ세대'로 통칭되는 20대~30대 고객은 2019년에는 전체 고객의 72%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55%까지 감소해 전체 고객의 절반 정도만을 웃돌고 있다. 반면 중장년층 고객의 OTT 이용은 같은 기간 28%에서 45%로 17%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MZ세대 매출액이 3.7배 상승에 그쳤지만 중장년층은 7.7배 상승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OTT시청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관람료 인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2022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람 요금은 전년 동기(9656원)보다 6.5% 증가한 1만285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카드사들 역시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먼저 BC카드는 6월 마이태그 고객 대상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최대 1000원 할인(40대 이상 고객 대상·5000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메가박스 7000원 예매 할인(페이북 영화 통한 예매 시) ▲탄산음료 무료 쿠폰(매주 목요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My WE:SH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정기결제 이용건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한다. 단, 간편결제와 인앱 결제 건은 할인 혜택에서 제외된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는 롯데카드의 'LOCA LIKIT Play'다. 이 카드는 롯데시네마와 CGV에서 월 1만원 할인한도로 50%의 할인을 제공한다. 영화관 외에도 스타벅스에선 1만원 한도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빙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60%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NOMAD' 카드는 OTT(넷플릭스·유튜브·웨이브·티빙·디즈니+)에서 50% 할인과 영화 할인 5000원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전월 이용금액 50만원을 달성하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영화관에서 티켓값으로 1만2000원 이상을 소비할 경우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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